산업부, 한전‧가스공사‧전력거래소와 합동 재난대응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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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전‧가스공사‧전력거래소와 합동 재난대응 훈련 실시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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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로 인한 송전선로고장·사이버테러 등 복합 위기상황에 대비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한국전력공사‧발전사‧가스공사 등 에너지 분야 유관기관이 5일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전력거래소에서 합동으로 재난대응훈련을 진행했다.

김학도 산업통상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훈련은 만일의 위기상황에 대비해 에너지 기관 별 위기대응 활동을 점검하고, 기관 간 정보공유 및 협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는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해 전력거래소 이사장, 한전‧발전사‧가스공사‧에너지공단‧전기안전공사 임원 등이 참여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산불 △공사현장재해 △사이버테러 등 복합재난 발생에 대비한 복구훈련이다.

훈련에 앞서 김 실장은 “최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나 긴장을 늦추지 말고 환절기 위험요인에 대해 철저한 수급관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3~4월은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산불상황 관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설비피해 발생 시 빠른 시간 내 복구가 가능하도록 평상시 실전과 같은 훈련과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산림청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산불현황을 분석한 결과 3~4월 중 연간 산불의 49.3%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산불‧공사현장재해‧사이버테러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전력‧가스시설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위기상황을 가정해 각 기관들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한전은 산불로 인한 송변전설비 피해 복구 및 정전지역 긴급 전력공급 수행을 맡았다. 발전사는 송전선로 고장 및 사이버테러로 정지된 발전기를 긴급 재가동하는 동시에 피해복구를 진행했다. 가스공사는 공사현장 재해로 피해가 발생한 가스공급망 긴급 복구했으며, 전력거래소는 전력‧가스설비 피해상황과 전력수급‧계통운영을 종합관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한전의 변전소, 가스공사의 가스배관 등 설비 피해 현장을 화상시스템으로 연결해 생중계하는 등 실전과 같이 진행해 훈련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을 주재한 김 실장은 “전력·가스 등 에너지 분야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평상시 정보공유와 협업이 잘 이뤄져야 복합적인 위기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에너지 시설별로 각 분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유관기관 간 위기대응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훈련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날 훈련에 참여한 에너지 유관기관 임직원에게 “에너지는 국민생활, 산업활동과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공공서비스라는 점을 명심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앞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가스분야 등 연료도입 부분과 전력분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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