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고동진(사진)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S8’ 공개 행사를 통해 신뢰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고 사장은 오는 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S8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호스트를 맡아 갤럭시S8의 개발 취지와 핵심 기능 등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그는 지난해 잇단 배터리 발화 사고로 논란이 됐던 ‘갤럭시노트7’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어 지난번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얻은 불명예를 이번 갤럭시S8로 씻을 수 있을지, 그의 재기 여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개막 직전의 ‘갤럭시탭S3’ 공개 행사에선 고 사장 대신 삼성전자 유럽법인의 데이비드 로우스 전무가 전면에 나섰기 때문에 지난해 8월 이후 공식 언팩 행사엔 그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고 사장이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직접 소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7조원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만큼 사태 수습 후 경질될 수 있다는 부정적 관측이었다. 하지만 고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지켰다.
업계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무대에 서는 고 사장이 어떤 모습으로 무슨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하고 있다. 그가 과거 신제품 행사 때마다 치밀하게 계산된 쇼맨십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를 갤럭시S8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분위기”라며 “고 사장도 이번 행사에서 빅스비의 특징과 장점을 드러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될뻔했는데 아쉽게 됐고 이번 갤럭시s8도 가능성 있어 보이긴하나
후면 지문인식 버튼보고 나는 패스..아이폰8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