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관련 제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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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비상’…관련 제품 ‘불티’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3.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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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클렌징·구강청결제 등 예방 용품 증가
디톡스·면역력 증진 제품도 덩달아 매출 급증
▲ 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를 보인 지난 25일 오전 서울 테헤란로 일대가 뿌옇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연도별 마스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대비 2012년 1.8%에 불과 했던 증가율은 2013년 119.4%, 2014년 72.3%, 2015년 151.8%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3월 현재도 전년 대비 77.4%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황사마스크와 일반마스크 매출 비중은 2014년 62대38에서 지난해 73대27로 황사마스크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CJ[001040]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에서의 황사마스크 매출도 지난해보다 75% 늘었다. 외출 후 모공 속에 쌓인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클렌징 제품 매출도 40% 늘어났다. 미세먼지에 예민한 두피 관리를 돕는 헤어케어 제품의 경우 지난해보다 42%, 구강청결제는 35%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제품도 잘 팔리고 있다.

올리브영이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디톡스·면역력 증진 관련 제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예년보다 빠르고 강력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관련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예년보다 빠른 1월부터 급증했다고 올리브영 측은 설명했다.

이중에서도 면역력 증진 관련 제품은 80%나 매출이 뛰었다. 면역력 증진 제품은 유해물질의 체내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극성인 시기에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특히 몸의 면역 세포 중 70% 이상이 장에 분포하고 있어 장 건강을 지키는 유산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실제 세계 특허 유산균과 고함량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듀얼 기능 복합 제품인 쎌바이오텍 듀오락은 전월 대비 5배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세노비스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은 3배 증가했으며 CJ 제일제당 BYO 장유산균은 6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함유된 ‘차(茶)’ 카테고리도 지난달보다 매출이 30%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따뜻한 음료로 겨울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는 차 제품군이 3월 봄철까지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건 이례적”이라며 “특히 녹차는 미세먼지 배출뿐 아니라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녹차의 효능을 고농도로 농축해 출시한 ‘설록 워터 플러스’ 매출이 약 40%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차 이외에 디톡스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음료의 매출도 껑충 뛰었다. 디톡스 음료로 SNS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미쉐스 퐁당라인·퐁당레몽 매출도 전월 대비 5배 판매량이 급증해 주목을 받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미세먼지로 디톡스, 면역력 증진 제품들의 매출이 급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황사와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에 특히 매출이 높았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연내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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