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한미 FTA 5주년 기념 세미나’서 양국 협력 확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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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한미 FTA 5주년 기념 세미나’서 양국 협력 확대 강조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3.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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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상호 호혜적 성과…에너지, 첨단산업분야 등 경제협력 발전시켜야”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FTA 5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했다.

무역협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이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는 오후 두시 서울 코엑스 401호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 장관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종훈 전 한미 FTA 한국 교섭대표 △웬디 커틀러(Wendy Cutler) 전 한미 FTA 미국 교섭대표 △제프리 존스(Jeffrey Jones) 전 암참회장 및 양국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주 장관은 축사에서 “한미 FTA가 지난 5년간 양국 간 경제협력의 기본적인 틀로 교역, 투자 및 일자리 창출 확대에 크게 기여해 상호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이후 2015년까지 세계 교역이 10% 감소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 교역이 15% 확대된 것은 한미 FTA가 제로섬이 아니라 양국 파이를 더 크게 만든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한국과 미국은 각각 상품 무역과 미국은 서비스 무역에서 흑자를 보여왔으며 상품과 서비스를 합쳐 한국은 약 117억불 흑자(2015년)를 시현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의 대미(對美) 상품무역 흑자가 감소되는 추세인 것과 향후 한국경기 호전 및 서비스 시장 추가개방을 고려하면 양국간 교역이 점차 균형된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장관은 이날 투자 측면에 대한 발전도 언급했다. 양국기업의 투자는 한미 FTA를 기점으로 모두 크게 증가해 한국기업의 대미(對美) 투자는 한미 FTA 이전 수준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결과 △자동차 △가전 △반도체 △철강 등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약 1만명 이상의 미국내 일자리가 창출됐다. 근로자에 지불하는 평균임금도 약 9만2000달러로 아시아 국가들 대미 투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도 FTA 이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해 IT, 바이오 등 한국의신산업 창출을 위한 플랫폼 제공에 기여했다.

주 장관은 “앞으로도 상호호혜적 한미 FTA를 기반으로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더 확대·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간 협력의 가능성이 큰 분야는 에너지, 제조업 투자, 첨단 산업 및 기술 분야 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주 윌버로스 미 상무장관과의 장관회담을 통해 양국 민관이 참여하는 ‘에너지 산업대화(Energy Industry Dialogue)’ 설치에 합의하였음을 설명하며 에너지 교역과 인프라 투자 등에 양국 정부가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조업 투자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는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현지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제조업 부흥정책을 기회로 앞으로 한국과 미국 기업 간 더 많은 성공적 파트너쉽 스토리가 쓰여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 장관은 4차 산업협력 시대를 준비하면서 첨단 산업분야에서의 양국 기업간 협력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IoT, 인공지능 가전, 3 D 프린팅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미국의 혁신적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기술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공동 R&D 등을 통해 양국기업이 서로에게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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