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文, 총선 전 공천 내정하자 해…이게 혁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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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文, 총선 전 공천 내정하자 해…이게 혁신이냐”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3.15 11: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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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자기 편 아니면 배신의 정치…박근혜 식 낙인”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이 1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지원·안철수·손학규·김한길·김종인 등 탈당인사에 대해 ‘혁신에 반대해 당을 나갔다’고 한 것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자기 편이 아니면 배신의 정치라고 낙인찍는 박근혜 식 패권정치를 우리는 다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14일) 민주당 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 탈당인사들에 대해 "우리 당의 혁신과정에서 발생한 일들이고 혁신에 대해 반대하시는 분들이 당을 떠난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대세론의 오만에 빠져 패권의 유력을 다시 깨우고 있다”며 이같이 비꼬았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연합 당 대표 시절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혁신위원장을 앞세운 것과 관련 “과연 무엇을 혁신했느냐”며 따져 물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저에게 총선 일년 전 분명히 얘기했다. 혁신하겠다는 당 대표가 비례대표를 누구를 주자, 누구에겐 지역구를 공천주자고 했다”며 “이게 혁신이냐, 혁신위 구성 중 공천을 대표 마음대로 내정하는게 혁신이냐”며 문 전 대표가 이 사실에 대해 반발한다면 구체적 사실을 공개할 용의까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아쉬울 때는 심장까지 내줄 것같이 매달리다가 살만해지면 안면몰수한다. 누가 신뢰하겠느냐”며 “정치는 그 때 그 때 대세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계산이 아니라 신념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는 것을 문 대표에게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병호 최고위원도 “그 발언은 문 전 대표가 얼마나 패권주의적이고 기득권자인지를 보여주는 망언”이라며 “문 전 대표는 문제의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은 “개혁대상인 고위관료, 재벌출신을 참모나 자문위원으로 포진시키는게 혁신인가, 국민혈세로 공공부문을 배불리는게 혁신이느냐”면서 “문 전 대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혁신 이미지를 얻은 것에 불과하다. 그건 가짜혁신이고 무늬만 혁신”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찬열 최고위원도 “(2012년 대선) 당시 (문 전 대표가)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와서 보니 질 수밖에 없었던 선거에서 진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문 전 대표는 이번 19대 대선에 출마를 하지 않는게 국민을 위한 도리”라면서 “19대 대선이 끝나면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에서 또 졌구나 이렇게 말이 나올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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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예비후보 양필승 2017-03-15 17:51:58
국민의당은 불법경선을 중단! 저, 양필승 로컴(주)대표가 박지원 대표에게 보낸 [국민의당 불법경선 관련 고소장제출 및 가처분 청구] 내용증명 원문 공개합니다. http://fb.me/MyVP4M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