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장림2동 주민자치회, '우리마을 행복인형 만들기' 강좌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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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장림2동 주민자치회, '우리마을 행복인형 만들기' 강좌 개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3.10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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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인형을 아시나요?"
부산 사하구 장림2동 우리마을 행복인형 만들기 개강모습.(사진=부산사하구)

[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제가 만든 촉감인형이 한국의 갓난아기들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남자지만 어릴 때 인형을 많이 만들어봐서 바느질이 어렵지 않습니다.”

지난 3월8일 오전 10시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장림2동 행복복지센터 3층 강의실에서 촉감인형을 만들고 있던 수강생 30여명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근로자 파루크(28) 씨의 바느질 솜씨는 단연 뛰어났다. 일이 없는 오전 시간을 이용해 참가한 그는 고향에서 인형을 많이 만들어봤던 경험을 되살려 눈썹 박음질에 집중했다.

이날 행사는 장림2동 주민자치회에서 개설한 ‘우리마을 행복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개강식이자 나눔봉사단 발대식 자리였으며, 장림2동은 신평장림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를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친환경 장난감을, 외국인근로자들에게는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행복한 인형 만들기'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새마을부녀회 전경숙 회장은 “프로그램 취지를 보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조만간 셋째 손자가 태어나는데 열심히 배워서 직접 만든 인형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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