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분노 없이 어떻게 정의 바로세우나” 安에 재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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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분노 없이 어떻게 정의 바로세우나” 安에 재반박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2.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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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로 공격하는 與에 “수준 낮은 정치 그만둬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오른쪽)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우체국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공공기관 장시간 중노동 현장을 가다.' 의 일환으로 집배원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일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것으로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느냐”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분노’ 발언을 재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우체국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요구하는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대개혁은 적폐에 대한 뜨거운 분노와 이를 혁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전날(20일) 안 지사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선의 발언’에 대해 “분노가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한데 이어 안 지사가 “지도자의 분노는 그 단어만으로 많은 사람에게 피바람이 난다”고 맞선 것을 재반박한 것이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최근 발언을 겨냥해 “안 지사도 생각이 다르지 않으리라고 본다.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거나 기득권 세력과 적절히 손 잡고 타협하는 방식으로는 (적폐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여권이 문 전 대표의 입장을 거듭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준 낮은 정치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정남 피살이) 북한 소행이란 사실이 점점 드러나는데 이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인류가 용서할 수 없는 아주 야만적인 테러 행위”라며 “온 세계가 규탄할 것으로 보며, 안보에 더욱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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