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특검 연장 반대한 與, 제정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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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특검 연장 반대한 與, 제정신 아니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2.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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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당 혁신과 쇄신 포기하고 朴대통령 보호에만 열 올려”
주승용 “연장 제안한 건 자유한국당…앞뒤 맞지가 않다” 지적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1일 특검 수사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세운 자유한국당을 맹비판하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결국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은폐하기로 당론을 정했다”며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엇을 추진하는 당론을 정하는 당은 봤어도 무엇을 반대하는 당론을 정하는 당은 처음본다”며 “특검수사 연장을 반대하는 자유당은 대선을 포기한 당”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 70%가 특검 수사 연장에 찬성하고 있다. 진실이 다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판단하기에 (특검의 수사는) 특검법에 포함된 14개 항목 중에 60%가 수사가 진행됐다고 판단한다”고 수사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특검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자유당은 대선을 포기한 당이다. 대선을 포기하고 박근혜 대통령 보호에만 열을 올리는 자유당은 이미 쇄신과 혁신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황 대행은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에 “여당으로서 반성투어를 하겠다면서 특검 수사 연장에 반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촛불민심이 이렇게 들끓고 있는데, 수사시간이 부족하다면 기간을 연장하는 건 당연하다며 제안한 당이 바로 자유한국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황 대행은 특검수사 연장에 대해 오늘까지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정치인과 공무원, 역사의 어느 쪽에 이름을 올려야 할지 결정할 때”라면서 “황 대행이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야4당은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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