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무고용비율 확대·법정근로시간 준수…”정상적 사회로 바뀌어야“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6일 최저임금을 3년 내 현재 6470원에서 1만원으로의 인상을 골자로 한 ‘공정페이 4대 정책’을 내놨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이재명 열정페이’ 간담회를 열고 △청년의무고용비율 확대 △법정근로시간 준수 △최저임금 1만원(3년 내) 인상 △1만 노동경찰 확보 등 ‘4대 공정페이 정책’을 발표했다.
‘흙수저 후원회’(이재명 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는 최근 유명 페밀리 레스토랑인 ‘애슐리’ 알바 임금체불 문제로 불거진 문화·예술·근로 현장에서의 청년 임금체불 문제에 대한 피해사례를 공유하고 제도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응답하라 1997>등의 배경음악 작업에 참여했던 김인영 작곡가, 뮤지션 유니온 윤수종 사무국장, 애슐리 체불임금 피해자 이종현 씨 등이 참석해 문화·예술·근로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청년 임금체불 피해사례를 증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어서 박공식 노무사 등이 대응책 및 제도적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열정 페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약자인 청년들에 대한 착취가 대한민국 사회의 하나의 관행처럼 굳어져서 안타깝다”며 “청년문제가 국민들의 의제로 제시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통해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상적 사회로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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