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서·사진·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이야기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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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서·사진·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이야기 강연회 개최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7.02.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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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서울시가 서울대 인권센터와 함께 지난해 12월 31일 발간한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이야기(이하 ‘위안부’ 이야기)’ 사례집과 관련,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강연회를 오는 22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위안부 이야기는 서울시가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 중 하나로 위안부 피해자 10인의 생생한 증언과 미국, 태국 등 현지조사를 통해 발굴한 역사적 입증자료까지 망라해 교차분석한 첫 사례집이다.

이번 강연회는 그동안 대중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로만 인식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제도의 역사와 위안부 피해 여성의 생애사를 다룬다.

피해자임에도 50여 년 동안 침묵을 강요받았으나 피해 사실을 과감하게 알리게 된 결정적 계기, 이후 인권운동에 참여하는 등 활동가들과 치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넘어 세상까지 위로하려 했던 피해 여성들의 삶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은 위안부 이야기 저자 중 강성현 교수(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와 박정애 연구원(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이 진행한다.

미·중 연합군 공문서, 포로심문자료, 스틸사진, 지도 등 역사적 사료를 통해 소개할 이번 강연은 2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또 이날 강연회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작품전시’ 및 ‘할머니들에게 남기는 글’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 교육 신청을 통해 21일까지 15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한 시민들에는 교육자료(‘위안부’ 이야기)를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 및 ‘기억의 터(서울 중구 퇴계로26가길 6)’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위안부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데 반해 정작 그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다”며, “이번 강연회를 통해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이해하고,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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