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새누리당과 단일화하는 건 지금은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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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새누리당과 단일화하는 건 지금은 맞지 않아”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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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재등판론’도 언급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김무성 의원이 대선 불출마 철회 가능성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8일 “새누리당이 비난 받는 측면을 버리자고 나온 마당에 다시 새누리당과 단일화하는 건 지금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보수단일후보론’은 당내 대선 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제안한 것이다. 당내 다른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반대하며 이를 둔 논쟁이 게속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이 쉬워 분당이지 엄청난 결심과 용기 없인 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최악의 지도자가 뽑히는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느냐’는 압력을 행사하거나, 보수 단일화로 당선 확률이 확 높아지는 경우라면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의 ‘빅텐트’를 두고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하고 서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이 끝나고 나면 누가 되던 여소야대의 대통령이 되고 인수위 기간도 없는 어려운 환경이 된다”며 “한국 정치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진영별로 갈라서서 정치를 혼자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당원들이나 당에 책임있는 사람들 중에서 ‘김무성 전 대표만 왜 책임지고 안 나와야 하느냐’ 등 이야기도 없진 않다”며 ‘김무성 재등판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어 “당사자들이 불출마를 번복해서 다시 출마할 거라고 보진 않지만 바른정당 당원이나 국민의 여론이 출마하라는 요구가 아주 높게 되면, 그땐 다시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제 마음이 변화가 없다”며 재등판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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