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악화에 코스피 급락…채권펀드 수익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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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악화에 코스피 급락…채권펀드 수익률 상승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0.08.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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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코스피는 한 주간 3.48% 하락했다. FOMC의 양적완화 조치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심이 얼어 붙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경과,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간 -3.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주식펀드가 -3.4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중소형주식펀드는 -4.36%, 배당주식펀드는 -3.22%,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3.64%를 기록했다.

하락을 주도한 업종은 전기전자, 운수창고, 증권업 등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 종목들이었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 펀드가 -1.01%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코스닥 시장 우량주에 투자하는 비슷한 성격을 가진 ETF인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펀드와 ’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펀드가 각각 -1.05%, -1.15%로 뒤를 이었다.

반면, 레버리지 인덱스형 ETF가 대거 하위권에 내려 앉았다. ‘미래에셋맵스 TIGER200(2X) 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가 -7.47%,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는 -7.33%등 주가 하락폭의 두 배정도 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전주 5.7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도 -6.68%의 주간수익률로 최하위권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회복 둔화, 금통위 금리동결에 채권펀드 수익률 상승

채권시장은 FOMC 이후 주가가 급락함과 동시에 강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데다가 미국의 양적 완화 조치가 우리나라 금통위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면서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bp 하락한 3.76%,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1bp, 8bp 하락한 4.33%, 4.76%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14bp 하락한 3.68%를 기록하면서 채권시장은 전 만기물에서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펀드는 0.21%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5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 갔다. 중기채권펀드는 0.37%, 우량채권펀드는 0.23%,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단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가 0.0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 별로 살펴보면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이 길어서 금리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채권펀드들이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0.46%의 주간성과로 최상위에 오른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펀드는 5월말 현재 펀드 듀레이션이 4.66년으로 공모 채권펀드 중에서 가장 길다.

0.40%로 뒤를 이은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 자 2(채권)Class Af’ 펀드도 펀드 듀레이션 2.99년인 펀드이다. 만기 1년 미만의 통안채를 주로 투자하고, 듀레이션이 0.53년인 ‘삼성국공채 1[채권]’ 펀드는 0.05%의 주간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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