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원, 전출 최다…지자체, ‘협력업체 살리기’ 등 위기 극복 안간힘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이 다가왔지만 ‘조선 벨트’는 스산한 기운만이 감돌고 있다. 조선업 불황으로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이 일대 인구 전출마저 가속화되면서 지역 경제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자체는 위축된 지역 경기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조선소 등이 몰려 있는 동남해안 일대 도시들, 이른바 조선 벨트 지역의 인구 감소가 뚜렷하다.지난해 3분기 현재 울산, 포항, 광양, 창원, 통영, 사천, 고성 등 조선 벨트 주요 지역 7곳은 지난해에만 모두 1만8899명이 빠져나갔다. 이 가운데 창원시가 1/4분기 2193명, 2/4분기 1971명, 3/4분기 2588명 등 모두 6752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울산 5571명, 포항 2988명, 광양 1978명, 통영 809명, 사천 462명, 고성 339명 순이었다.거제시도 지난해 3/4분기 997명이 줄어 감소세로 전환됐다.특히 창원은 지난 2011년 1만8229명부터 2012년 1만549명, 2013년 1만3497명, 2014년 1만3562명, 2015년 9688명 등 지난해까지 6년간 경상남도 18개 시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이런 인구 감소 추세는 비단 창원만이 아니다. 국내 조선업계 불황이 본격화된 지난 2011~2012년경부터는 나머지 6곳 대부분도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