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계약원가 심사로 11억5000만 예산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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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계약원가 심사로 11억5000만 예산 아껴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7.01.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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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820건 계약…지난 7년간 70억 절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난해 체결한 820건의 계약을 대상으로 꼼꼼한 심사를 통해 1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 구는 2010년부터 계약심사제도를 시행해왔다. 매년 600여 건의 추진 사업에 대한 원가분석 심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지난 7년간 총 7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

주된 계약심사 대상은 구청을 비롯해 동주민센터, 문화재단, 공단 등에서 실시하는 △공사(1천만 원 이상) △용역(5백만 원 이상) △물품 구매(3백만 원 이상)건으로 계약을 발주하기 전에 심사가 이루어진다. 이 때 발주부서가 설계한 원가가 적절한지 여부를 평가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2016년에는 분야별로 △공사 343건 △용역 253건 △물품구입 224, 총 820건 542억여 원의 심사를 통해 11억 5천만 원을 절감했다. 절감한 예산은 적절히 주요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구민의 편익 증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재정 선순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를 위해 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우수사례를 모아 사례집을 발간, 공유하는 등 원가분석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또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심사하는 등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구는 향후에도 감액 위주의 심사보다 정확한 원가분석을 기반으로 계약심사제를 실시해 심사의 질적 향상과 재정의 효율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입장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꼼꼼하고 철저한 계약심사를 통해 구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는 일 없도록 하겠다.”며, “예산 절감과 행정 신뢰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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