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美·中 시장서 실적 개선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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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美·中 시장서 실적 개선 가속도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7.01.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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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판매 증가…‘효자’ 두산밥캣 역할 중요
▲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DICC는 최근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DICC는 고객 서비스 활동인 ‘DoosanCARE’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올해 해외 시장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 지난해 4분기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이 북미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기록함에도 중국 중대형 굴삭기 시장의 침체로 전반적인 수익이 좋지 못했다.

지난해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4분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한 385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고객만족도 1위도 차지해 고객과의 신뢰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사용 중인 굴삭기 교체 주기가 맞물린 데다 중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부동산 열풍 등에 힘입어 굴삭기 수요가 올해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도 올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전년 대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익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두산밥캣[241560]도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두산밥캣은 중국 내 휴면 법인인 두산인터내셔널매뉴팩처링차이나, 두산인터내셔널트레이딩차이나, 두산인프라코어포터블파워를 쑤저우 법인으로 흡수합병했다.

쑤저우 공장에서 중국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시장에서도 두산밥캣이 기반을 다진다면 중국 시장에서 소형 건설기계와 중대형 기계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새롭게 들어선 미국의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호적인 부동산 정책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확대에 따라 북미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밥캣 제품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조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공약한 바 있다.

두산밥캣은 주력 시장인 북미 외에도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남미 등 신흥시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동시에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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