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손상 화폐규모 3조1천억...교체비 464억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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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손상 화폐규모 3조1천억...교체비 464억원 들어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7.01.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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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사유 불에 탄 경우가 제일 많아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손상된 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에만 464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폐기한 손상 화폐가 3조1142억원(5억5000만장),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464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폐기된 화폐 규모는 1년 전인 2015년 3조3955억원보다 8.3%(2813억원)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한은이 지난해에 화폐 자동 정사기를 3대 교체하고 3대는 폐기하는 바람에 손상 화폐 판별 작업량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화폐의 폐기규모를 전년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손상 화폐 폐기규모는 2012년 1조8359억원에서 2013년 2조2139억원, 2014년 2조9847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지난해 폐기된 손상 화폐는 장수 기준으로는 5억4700만장이다. 지폐는 3조1125억원(5억1000만장)이 폐기돼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중 1만원권이 2조5220억원으로 전체의 81.0%에 달해 가장 많았고 이어 1000원권 2125억원(6.8%), 5000원권 1918억원(6.2%), 5만원권 1861억원(6.0%) 등의 순이다. 동전은 17억원(4000만개)어치가 폐기됐다.

100원짜리가 7억4000만원, 500원짜리 5억6000만원, 10원짜리 2억9000만원, 50원짜리 1억2000만원 등이다.

한국은행은 손상된 지폐나 동전을 가져오면 기준에 따라 신권으로 교환해준다.

지난해 국민이 한은에서 교환해간 손상 화폐는 36억3000만원으로 2015년 31억4000만원보다 4억9000만원(15.6%) 늘었다. 교환액 중에선 5만원권이 12억4000만원으로 69.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손상 사유는 불에 탄 경우가 7억6000만원(42.8%)이었고 장판 밑이나 냉장고 등 보관방법이 부적절해 손상된 경우가 7억4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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