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UN합의 고스톱판의 룰만도 못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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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UN합의 고스톱판의 룰만도 못 하냐”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7.01.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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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한국 뭘로 보겠냐”며 반 압박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3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UN합의가 고스톱판의 룰만도 못 하냐"며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평가절하 했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반기문 현상은 과장이다"라며 지난 12일 UN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에 대해 평가 절하했다.

안 지사는 13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반 총장을 지지하는 것은 보수나 새누리당의 붕괴와 새로운 출구를 찾는 것일 뿐, 진심으로 지지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UN합의에는 특정국가의 지도자나 공직에 나가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이 상식적인 약속인데 (반 전 총장은)귀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스톱판의 룰만도 못하다는 것이냐. 국제사회의 약속을 잊는 것에 대해 한국을 뭘로 보겠냐"고 반 전 총장의 정치 복귀를 평가 절하했다.

안 지사는 이어 "반 전 총장은 외교관의 직업상 정치적 정체성 없는 생활을 해 왔다"면서 "한국의 외교전략이 미국의 큰 형님 따라가는 능동적인 국가로서 펼쳐온 만큼, 그 분의 뜻과는 무관하게 살아왔기에 결단하기에 부족 할 것"이라 진단했다.

안 지사는 현재의 탄핵 정국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의 결과"라며 "박 대통령은 아버지 때문에 선출된 것이어서가 문제"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에 찬성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은 아니자만, 전략적 양국의 존중이 중요하다"면서 "설치과정에서 논의해야지 찬성과 반대가 무슨 국익에 도움 되겠느냐. 5000만명의 생명과 안전이 안보관이고 외교관이다"라며 다음정부에서 논의할 사항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음 정권이 들어서면 모든 간판을 바꾸는데, 하지만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창조경제나 기후변화 같은 현 정부의 잘된 정책은 계승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안 지사는 "정권교체 의무는 야당에 있으며, 잘 된 정책은 계승해 청와대 중심이 아닌 자치분권으로 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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