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못난 소나무 선산 지키듯 남아서 당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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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 못난 소나무 선산 지키듯 남아서 당 지키겠다.
  • 김찬규 기자
  • 승인 2017.01.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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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10일 경산시 소재 당사무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당 잔류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10일 새누리당이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에 대해 윤리위 차원의 출당 조치까지 시사한 가운데 최경환 국회의원은 대통령이 당에 남아있는 한 탈당은 정치 도의상으로 맞지 안다며 탈당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2선 퇴진을 선언한 뒤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서 민생탐방에 나서고 있는 최 의원은 이날 가진 지역구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 내각에 있었던 본인이 자진 탈당하는 것은 현 정부를 부정하는 행위다. 대통령이 당에 남아있는 한 탈당은 있을 수 없는 행위다”. 못난 소나무가 선산 지키듯 남아서 당을 지키겠다며 탈당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또 대통령이 최순실을 잘못 만나 이용당했지 않나 생각한다. 좀 더 조심해야 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국정운영 모든 것이 다 잘못된 것처럼 매도되는 것이 안타깝다. 4년간 최선을 다했고 국가를 위해 열심히 잘한 모든 것이 다 잘못된 것처럼 마녀 사냥하듯 과장된 여론몰이는 심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 의원은 새누리당 분당 등 현 상황에 대해 “노선은 별 차이 없다. 탄핵 찬성과 반대냐 차이다”. “보수정당으로서 보수의 가치를 지켜야 하지만 안보에 대해 차별화하지 못했다”. “경제에 대한 확실한 그림을 내놓지 못하는 등 야당과 차별화하지 못해 위기에 빠졌다”. 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이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게 된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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