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킹넙치' 수정란 양식업계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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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킹넙치' 수정란 양식업계 보급
  • 김동기 기자
  • 승인 2017.01.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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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넙치 보급센터(사진=국립수과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첨단 선발육종 기술로 개발한 ‘킹넙치’ 수정란을 오는 3월까지 지속적으로 양식업계에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킹넙치보급센터(제주시 소재)는 하루 1천만 개의 알을 생산·보급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넙치 종묘생산업체의 1회 입식 요구량인 약 3백만 개∼ 5백만 개를 충족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광조절시스템·수온조절시스템·사육환경 모니터링시스템 등 산란조절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있어, 양식업계가 요구하는 1∼3월 이외에도 필요한 시기에 수정란을 생산·보급이 가능하다.

킹넙치 수정란 분양을 희망하는 종묘생산업체는 한국해산종묘협회(넙치분과 이옥범 위원장)로 신청하면 된다.

국립수과원은 2004년부터 유전자 조작 없이 첨단육종기술로 품종을 개량해 일반넙치와 체형은 동일하면서 성장이 30% 이상 빠른 우수한 형질의 넙치를 2010년 생산하고, 2011년 ‘킹넙치’로 브랜드화했다.

2010년 이후 킹넙치를 시험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해, 올해부터는 빛에 반응하는 생물의 특성을 이용한 산란시기 조절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시기에 맞춰 대량으로 수정란을 생산·분양을 하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 킹넙치보급센터는 육종개량한 ‘킹넙치’ 보급을 위해 2014년 4월에 개소해 현재까지 6개 지역 13개 업체에 수정란 3천 6백만 개를 보급하고 있다.

우리나라 넙치 양식생산량은 45,750톤(2015년 기준), 생산금액은 5천억 원으로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생산 1위인 대표 양식종이다.

그러나, 넙치양식을 시작한 1980년 중반 이후 30여 년간 거듭된 양식과정에서 체형이 변하고 성장이 느리고 질병에 약해지는 등 어려움이 나타나자 업계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개발을 요구했고 2004년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경남 거제시 소재)를 설립해 킹넙치를 개발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킹넙치를 양식 현장에 본격적으로 확대 보급해 넙치 양식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어 소득증대에 기여하길 바라며, 더 좋은 품종개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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