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뺑소니’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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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뺑소니’로 검찰 송치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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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아웃’제도 따라 면허 취소
‘음주뺑소니’로 조사를 받으러 경찰에 출석한 강정호. 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음주뺑소니 사고로 검찰기소 됐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강정호 선수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당시 동승하고 있던 친구 유모(29)씨 역시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외제승용차를 몰고 삼성동에 위치한 호텔로 향하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다.

이날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강정호는 곧바로 숙소로 들어갔고, 친구 유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의 블랙박스 확인결과 유씨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두 사람이 짜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두 사람을 불러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추궁했지만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유씨에게 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한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유씨는 ‘자발적으로 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는 앞서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된 바 있으며, 지난 2011년 5월에도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이번 음주 뺑소니 사고로 ‘삼진아웃’제도에 따라 강정호의 면허는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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