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개방 1년 만에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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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개방 1년 만에 '1만명 돌파'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7.01.0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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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도

[매일일보 안세한/고상규 기자]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민간 개방 1년 만에 방문객 1만여 명을 돌파했다.

경기도는 임진강 생태탐방로가 지난해 1월 45년만에 민간에 개방된 이후 약 1년여 간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이 총 1만 625명(16년 12월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해 민통선(민간인통제구역) 내 통일대교, 초평도, 임진나루를 지나 율곡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총 9.1km 구간으로 도보로 약 3시간이 소요되는 트래킹 코스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약 7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이곳은 본래 군사 보안 등의 이유로 지난 1971년부터 약 45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곳이다.

이후 2010년부터 경기도와 파주시가 민간개방을 위한 군 경계력 보강 사업을 실시하고, 2015년 3월 경기도와 파주시, 관할부대인 1보병사단 간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개방 및 운영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2016년 1월부터 본격 민간 개방의 시대를 맞게 됐다.

이곳은 사람의 때를 거의 타지 않은 임진강변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탐방객들은 철책선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의 풍경, 독수리, 재두루미 등 철새들이 겨울을 나는 ‘초평도’, 남한의 대성동마을과 북한의 가정동마을은 물론 개성 송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장산 전망대’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철책에 다양한 조형물을 걸어 전시한 ‘에코뮤지엄 거리’에서는 자연 뿐만이 아니라 역사와 예술,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전에 휴대폰으로 ‘가이드온’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전시된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청취가 가능하다.

인근에는 조선시대 유학자 율곡 이이가 임진강을 바라보며 시를 지었다는 ‘화석정’,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코스모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율곡습지공원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나들이에도 안성맞춤이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탐방객 1만여 명 돌파는 45년 만에 국민에 품에 돌아온 생태탐방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임진강 생태탐방로 등 DMZ 일원의 다양한 자원들을 발굴, 경기북부 관광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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