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개선방안 조속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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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개선방안 조속히 마련”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6.12.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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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전경련이 연루된 것에 대해 사과하며 개선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허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여러 가지 일들도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전경련은 국민적인 여망을 반영한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민께 사랑 받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새해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며 “대외적으로는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허 회장은 “특히 미국은 새 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가 우려된다”며 “중국은 기업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내 환경에 대해서도 “소득증가 부진과 소비심리의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 침체가 예상된다”며 “그나마 성장을 이끌던 건설경기 또한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3년 연속 2% 경제 저성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우리 기업은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경쟁력을 높여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희망찬 미래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우리 사회도 하나가 되어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든 일이 지나면 좋은 일이 오듯 대한민국이 처한 이 어려움도 훗날 더 좋은 일이 오는 과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회장은 전날 회원사에 서신을 보내 2월 정기총회에서 이승철 부회장과 함께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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