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종, 신국의 땅서 정유년 ‘제야의 종’ 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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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종, 신국의 땅서 정유년 ‘제야의 종’ 타종
  • 김찬규 기자
  • 승인 2016.12.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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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보존을 위해 타종을 중단한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오랜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시켜 안치한 '신라대종' 모습.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경주시는 오는 31일(토) 오후 9시부터 대종공원에서 새롭게 탄생시켜 안치한 신라대종으로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가진다.

다사다난 했던 병신년 한해를 보내고 정유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타종식은 지난 2003년 10월 서른세 번 타종 후 안전보전 등을 위해 타종을 중단시킨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을 본 떠 만들어 대종공원에 지난 11월 21일 안치한 신라대종으로 타종하게 된다.

성덕대왕 신종 타종 중단 13년 만에 이루어지는 이번 타종 식전행사(21:00~23:30)는 송년포크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역가수 하늘호, 뮤디의 공연과 함께 윤효상 토크 콘서트, 신현희와 김루트, 쎄시봉의 이장희가 출연해 서막을 장식한다.

1부 본 행사(23:30~24:00)는 신라고취대의 힘찬 공연을 시작으로 신라대종 탄생을 담은 주제영상 공연이 펼쳐진다. 미디어 파사드와 맵핑 기술을 공연과 영상을 접목한 융합형 주제영상으로 명창 정순임, 만파식적 연주자 문동욱, 무용가 주영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

본행사의 백미인 신라대종 타종식(24:00~24:20)은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 의장 및 시?도의원 등 주요인사, 기관단체장, 화랑, 원화, 국가유공자, 장애인, 자원봉사, 지진 피해 관련자, 대종 주종 관계자 등 각계의 화제 인물 등 올 한해 경주를 빛내 인물 60여명이 조별 3번씩 총 33번 타종을 한다.

타종과 동시에 시민들이 직접 소망과 염원을 담아 만든 5,000여개의 LED 풍선을 날려 제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대미에는 희망차고 새롭게 시작하는 2017년 정유년 새해를 기리는 시민 새해 소망 신년사 상영과 시립합창단과 청소년합창단의 합창공연으로 마무리 한다.

부대행사로는 당일 오후 4시부터 봉황대 앞 잔디광장에서 신라 얼음 유물전과 성덕대왕신종, 첨성대, 석가탑, 황룡사 9층 목탑, 정유년을 상징하는 닭 등 신라 건축물을 활용한 3~4m 크기의 대형 얼음조각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주령구, 투호, 제기차기, 신라복 입기, 연 만들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떡국과 어묵탕 등 각종 음식과 전통 차 시식으로 행사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의 속을 따뜻하고 훈훈하게 만든다.

특히 행사참여 관광객 등을 위해 제1공영주차장 190면, 월성초 운동장 150면, 태종로 일부 임시 300면, 구 노동청사 주차장 100면, 봉황대 앞 원효로 노면 주차장 200면, 쪽샘유적지역 공터 500면 등 총 1,440면의 주차공간을 무료 운영하고 교통편의를 제공해 행사장 주변에는 차량을 통제하게 된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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