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보리 대체 곡물 쌀귀리 시범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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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보리 대체 곡물 쌀귀리 시범 재배 성공
  • 김찬규 기자
  • 승인 2016.12.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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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 확대 추진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포항시가 경북도내 최초 보리 대용품인 쌀귀리를 시범 재배해 6톤의 곡물과 60톤의 식물체사료를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맥류의 일종인 쌀귀리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나 추위에 약한 편이라 평균 최저기온 영하 4℃이상인 지역에서만 월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한 포항시는 올해 오천과 구룡포 지역 논 약 10ha에 지난 3월 파종해 6월 수확하는 방식의 작부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10ha 시범재배 결과 약 7ha에서 재배에 성공해 약 6톤의 고품질 쌀귀리 곡물을 생산해 농협 및 대형마트 출하했다. 또한 약 60톤의 식물체는 가축사료용으로 판매되는 등, 사업추진 1년 만에 쌀귀리생산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포만감이 오랫동안 유지돼 다이어트식품으로 곽광 받고 있는 쌀귀리 시범사업에 참여한 남구 오천읍 참여농가의 경우 건조, 가공, 포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어 1kg당 8,500원, 10a당 약 24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쌀 생산소득 대비 약 3배 높은 수치이다.

포항지역에서 생산된 쌀귀리는 지역 농협하나로마트 상시판매하고 있으며, 남구 동해면 소재 ㈜노다지마을에서 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에 출시해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e-마케팅 페어에서 마을기업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농가소득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윤환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팀장은 “포항시는 이번 쌀귀리 시범재배 성공을 토대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2017년도에는 사업 면적을 약 15ha로 확대하기 위해 우량종자와 파종기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및 아르메니아 지방이 원산지인 귀리가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원나라 군대가 처음 전파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탄수화물 55-65%, 단백질 12-14%, 지질 4-6%의 성분으로 구성된 귀리의 주된 재배지로는 소련, 유럽, 미국, 캐나다 등으로 호밀보다 재배면적이 많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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