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방폐장 유치 특별지원금 대부분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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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방폐장 유치 특별지원금 대부분 소진
  • 김찬규 기자
  • 승인 2016.12.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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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기요금 TV수신료 지원 조정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경주시가 방폐장 유치 특별지원금으로 지급받은 3천억원이 대부분 소진돼 2009년 7월부터 매월 5,000원(주거용 전기요금 2,500원, TV수신료 2,500원)을 전 세대에 지원해온 것을 내년 2월부터는 저소득층,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전기요금만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정내용을 보면, 전체세대(2016년 기준 : 전기요금 12만9천 세대, TV수신료 11만1천 세대)에 지원하여 오던 전기요금과 TV수신료를 상대적으로 생활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장애인등 3만1천세대에게  매월 전기요금 2,500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조정사유로는 그 동안 방폐장특별지원금 원금이 대부분 소진되었으며, 이자감소, 방폐물 반입수수료 감소 등으로 재원이 부족해 지원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현행대로 지급할 경우에는 매년 72억원 가량 소요되는데 반해, 수입재원은 감소하여 당장 2017년부터는 부족해지고 2018년 이후에는 매년 약 50억원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조정 지원되는 전기요금은 연간 9억3천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남는 재원으로는 시의회와 협의해 원자력 안전과 복지, 일자리 창출 등 시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중저준위방폐장 유치로 시민들에게 보상적 차원으로 지원하게 된 사업을 재원부족으로 축소하게 된 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매년 수십억의 부족한 예산을 일반회계에서 전용할 수도 없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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