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관광기념품산업 지원조례 통과 따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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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관광기념품산업 지원조례 통과 따른 고민
  • 김동환 기자
  • 승인 2016.12.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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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고구려대장간마을 mbc드라마 '태왕사신기' 가 촬영되던 장소다. <사진제공=구리시>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경기 구리시의 관광기념품 지원조례안 통과에 따른 시 관련부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기념품 산업의 기반조성의 지원 사항 등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구리시에 따르면 구리시의회는 제 266회 정례회에서 ‘구리시 관광기념품 개발 및 지원조례안’을 제정하고 관광기념품의 정의, 기념품개발지원위원회에 관한 규정, 기념품의 개발제작, 판매업체 개발선정, 판로개척 등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구리시는 제작. 판매업체 선정, 기념품 개발 등의 문제로 난감해하고 있다.

우선 시는 관광기념품으로 내세울 만한 특산품이 없다.

기존의 공산품은 경쟁력에서 밀리는 실정이라 기념품개발, 선정에 신중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현재 구리시에서 생산되고 있는 공산품은 지명도가 다소 떨어진다”며 “홍보를 통해 기존공산품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이나 공모를 통한 아이디어 상품 개발 등의 방식을 적극 검토해 봐야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더구나 구리시는 10여년 전, 관광상품, 전통공예품 등 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야심차게 출발했던 친환경 특성화사업인 ‘이우지애’ 마케팅이 1년여 만에 사장, 용두사미가 된 것도 개발과 선정에 큰 영향이 미치고 있다.

시는 지난 2006년, 지역특화상품, 관광상품, 전통공예품 등 시를 대표할 수 있는 우수상품에 대해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하고 공동브랜드 ‘이우지愛’를 특허출원했다.

당시 구리시. 남양주시. 가평군의 우수중소기업에게 사용권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우지애’ 프로젝트는 홍보비 등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채 1년여 만에 자취를 감추었다.

구리시를 위한다는 본래의 취지는 변질돼 현재는 인근 시, 군의 일부에서 ‘이우지애’의 명칭만 비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리시의 한 관계자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부심 끝에 결정된 관광기념품 사업. 예산낭비의 전철과 과오를 밟지 않으려면 조급한 실행보다 철저한 분석과 지원 부분을 신중히 검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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