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에 부결표 던지는 의원들, 최씨 일가 비호하는 표로 드러날 것”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7일 국회 국정농단 청문회에 불참 사유서를 제출한 최순실 씨를 비롯한 최순득, 장시호 씨에 대해 “철퇴를 내려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외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 최씨 일가들이 일제히 청문회 불출석을 통지했다”며 “불출석 사유가 몸이 아프고 수사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데 이 사람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이 나라의 상황인줄 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신들이 몸이 좀 아프면 나와도 되고 안나와도 되는게 국정조사가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몸이 아파서 못 나오나. 전 국민이 몸이 아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어디 이따위 이류를 대고 청문회를 거부하느냐”면서 “이런 태도로 국민을 대하는 것은 국민 전체를 능멸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결국 아직도 반성이 없고 자신들의 처지를 모르는 이 사람들은 정말 문제”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표결과 관련 “국회의원들께서 잘 판단하길 바란다”라며 “내가 던지는 이 한표가 어떤 의미인지 후세 역사가들이 평가하게 될 것이다. 이번 탄핵에서 부결표를 던지는 사람은 이런 최씨 일가를 비호하는 표로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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