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터미널형 잠실광역환승센터 3일 운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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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터미널형 잠실광역환승센터 3일 운행 개시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6.12.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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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광역환승센터 외부전경<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지하에 터미널 개념의 ‘잠실광역환승센터’(송파대로 잠실역~석촌호수교 하부)를 완공함에 따라 1일 개통식을 하고, 3일부터 버스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지하에서 버스 회차가 가능한 터미널 개념의 버스↔지하철간 환승시설로 송파구 주변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주변도로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2014년 6월 착공, 2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규모는 버스 31대가 주․정차할 수 있고, 총 연장 371m(송파대로 하부 311m, 잠실길 60m), 총 연면적 19,797㎡로 축구장 2.7배 크기다. 또 잠실역 2호선, 8호선 게이트와 지하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됐다.

특히 잠실광역환승센터에는 버스 이용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버스정차면과 승강장 사이에 스크린도어, 에어커튼 등을 설치해 매연 및 이산화탄소 등의 승강장 유입을 차단했다. 스크린 도어는 버스 정차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버스가 정차면에 정차할 경우에만 해당버스 운전자가 무선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승강장 내부전경.

아울러 잠실지하광장에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들어가는 입구에 종합안내스크린을 설치, 환승센터 내 운행되는 모든 버스의 운행정보와 도착시간정보를 이용자에게 통합 제공하고, 환승센터 내에도 승강장 별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설치했다.

잠실역 지역은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77개 버스노선이 운행하는 대중교통 요충지로 서울시는 잠실역 주변을 운행하고 있는 버스 중 잠실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17개 노선을 단계별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이전하고 운행노선별 정차면을 지정, 특정 정차면에 버스가 집중되지 않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광역버스 17개 노선의 잠실광역환승센터 이전으로 평일 평균 약 2만 5000명(승차 1만 3000명, 하차 1만 2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3일 성남·수원·광주 방향 6개 노선을 이전 운행하고, 내년 1월 초 구리·남양주 방향 11개 노선도 추가 이전키로 했다.

기존에 송파대로와 올림픽로에서 회차하던 17개 노선이 잠실광역환승센터 내에서 회차하게 되면 지상 도로 교통량이 감소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 진·출입 시 주행차량과의 엇갈림, 정류소 장기 정차 등으로 인한 교통정체, 교통사고 위험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버스·지하철(2호선) 환승거리가 최대 530m에서 최소 50m까지 단축됨에 따라 대중교통 환승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기존 버스정류소와 잠실역 지하철 2호선 간 환승거리는 최대 650m에서 최소 170m로 환승시간이 최대 11분에서 최소 3분까지 걸렸으나 잠실광역환승센터 개통으로 환승거리가 120m로 환승시간이 약 2분 단축된다.

이전 노선이 가장 많은 잠실역1번, 11번출구 정류소를 기준으로 하면 환승거리는 기존 390m에서 120m로 줄어 환승시간은 6분 30초→2분으로 약 4분 30초 단축된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시 주변지역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향상하고, 교통혼잡을 감소시키기 위해 롯데 측에서 2014년 6월 착공, 올해 11월에 완공됐으며 공사비는 약 1300억 원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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