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홍수 조절 댐 준공…사회 통합과 국민 안전 물길 열어
상태바
한탄강 홍수 조절 댐 준공…사회 통합과 국민 안전 물길 열어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11.24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억7천만 톤까지 홍수 조절 가능, 오토캠핑장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한탄강 홍수 조절 댐 전경(상류측).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포천시 창수면 일대에서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한탄강 홍수 조절 댐 건설 사업’을 마치고 오는 25일 준공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탄강 댐은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임진강 유역 홍수 대책’으로 지난 2007년 착공돼 높이 83.5m, 길이 690m, 총 저수 용량 2억7000만 톤의 홍수 조절 전용 댐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1조2548억 원이 투입됐다.

홍수 조절 댐은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아 하천의 물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나 홍수기에는 일시적으로 홍수량을 저장하는 댐이다.

과거 1996년, 1998년, 1999년 임진강 유역에서는 대홍수로 약 1조 원의 재산 피해와 12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지역 주민과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갈등 조정 협의체를 구성해 홍수 조절 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2007년 착공 이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현재 준공에 이르렀다.

한탄강 홍수 조절 댐에는 무문식 배사관과 생태 수문이 설치돼 비 홍수기에는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되도록 건설했다.

무문식 배사관은 (폭)5.3m×(높이)4.5m로 2문을 설치했고 생태수문은 (폭)3.7m×(높이)3.5m로 4문을 설치했다.

아울러 댐 상류 포천과 철원 지역에 도로(27km)를 새롭게 내 지역 관광지(비둘기낭 폭포, 지장산 계곡)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댐 방류 시 영향이 있는 구간(댐 본체 하류 20~30㎞ 정도)을 의미하는 댐 직하류인 연천읍 고문리에는 이주 단지를 포함한 3개소, 36가구의 이주 단지를 조성해 수몰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댐과 더불어 새롭게 조성되는 물 문화관, 댐 하류 친환경 공원, 오토캠핑장 등은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돼 지역 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