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85%, ‘1년 후 고용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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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85%, ‘1년 후 고용 전망 부정적’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0.07.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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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향후 12개월 후에도 ‘한국의 고용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미디어 기업 닐슨컴퍼니는 최근 전 세계 48개국 2만7000여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신뢰도와 주요 관심사 등을 조사한 결과, 1년 후 자국의 고용 전망(local job prospects)에 대해 전 세계 소비자의 절반(51%)은 ‘좋지 않거나 나쁘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45%는 ‘매우 좋거나 좋은 편’이라고 답했으며 자국의 고용 전망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국가 1위는 인도(92%), 2위는 싱가포르(83%), 3위는 브라질(7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국의 고용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국가 1위는 리투아니아(94%), 2위 프랑스(91%), 3위 라트비아(90%)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85%)과 일본(88%)은 각각 6위, 4위로 조사됐다.

향후 6개월 후 전 세계 소비자의 주요 관심사로는 ‘경제’(1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고용 안정’ 및 ‘일과 삶의 균형’(각각 11%), ‘건강’(9%)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의 소비자들은 ‘고용 안정’(18%)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과 삶의 균형’(14%), ‘경제’, ‘자녀교육/복지’(각각 13%) 문제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 세계 소비자 10명 중 7명(70%)은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가계비를 줄이기 위해 지출 습관에 변화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 습관에 변화를 주었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55%)은 ‘의류비를 가장 많이 줄였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가정 외 오락비’(54%)와 ‘가스/전기 사용료’(48%)를 줄이려고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의 소비자들은 ‘외식비’ (64%), ‘의류구입비’(52%) 순으로 가계비를 줄이고 ‘보다 저렴한 식료품 브랜드로 구매를 전환’(44%)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 세계 소비자들은 경제 여건이 좋아지더라도 ‘가스/전기사용료’(37%)와 ‘외식비’, ‘의류 구입비’ (각각 22%)를 계속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가스/전기사용료’(34%)와 ‘외식비’(26%), ‘전화비’(19%)를 계속 줄이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은희 닐슨컴퍼니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 전 세계 소비자들이 향후 6개월 후의 최대 관심사로 '경제'를 꼽은 반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고용 안정'을 꼽았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이 단순한 경제 회복 뿐만 아니라, 삶의 질적인 향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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