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쇄빙LNG선 건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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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쇄빙LNG선 건조 완료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11.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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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빙해 운항테스트 위해 출항
▲ 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최초 쇄빙LNG선 완공 기념행사에서 이성근(왼쪽) 부사장이 로버트 톰슨 소브콤플롯 부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수주한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쇄빙LNG선)이 약 30개월 만에 성공으로 건조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초 쇄빙LNG선의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선주인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롯사가 출항에 앞서 선박의 안전을 기원하고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에서 마련한 것.

이 행사에는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로버트 톰슨 소브콤플롯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러시아 정교회 성수식과 감사패 및 기념품 전달식도 진행됐다.

이번 선박은 길이 299m, 폭 50m로 17만2600㎥의 LNG를 실을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 2.1m의 얼음을 부스며 나갈 수 있는 ‘아크-7’급 쇄빙LNG선으로, 얼음과 직접 맞닿는 선수와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mm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척당 3억2000만달러인 야말프로젝트 쇄빙 LNG선 15척 모두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영하 52도의 극한에서도 모든 장비가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최적의 방한처리 기술과 전후 양방향 쇄빙 운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60도 회전이 가능한 15MW ‘아지포드 스리스터’ 3기를 장착해 상선분야 최초의 특수 추진시스템, 연료공급장치 등을 적용했다.

특히 LNG 탱크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추진연료로 엔진에 공급하는 LNG 연료공급장치와 발전기에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D-VaCo 시스템 등 자체 개발 고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고효율 선박을 건조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앞으로 북극해 자원개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을 예상해 지난 2008년부터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이번 쇄빙LNG선의 성공적인 건조로 향후 극지용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8일 옥포조선소를 출항해 북극해의 빙해지역으로 이동, 내년 1월 말까지 ‘빙해 운항테스트’를 한다. 이 과정을 마친 뒤 러시아 야말반도 사베타항으로 이동해 최종 인도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쇄빙LNG선 14척을 선주 측에 인도한다.

첫 호선 건조 경험과 연속 건조의 이점을 활용해 대우조선해양은 생산비용 절감, 공기 단축을 이끌어 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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