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래 커넥티드카 운영체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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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래 커넥티드카 운영체제 개발 착수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6.10.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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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ccOS 탑재된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출시
▲ 현대·기아차가 커넥티드 카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 체제(OS) 개발에 착수하며,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선다.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기아차가 커넥티드 카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 체제(OS) 개발에 착수하며,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31일 자동차 내·외부와의 연결성 강화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스마트 기기로 진화 중인 커넥티드 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ccOS’로 명명한 독자적인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는 자동차 커넥티비티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가공, 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가리킨다.

ccOS는 차량 네트워크·차량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연동 프레임워크, 내비게이션·멀티미디어·운전자 맞춤형 UX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프레임워크, 외부 연결 기반 데이터 처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프레임워크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는 ccOS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운영 체제 개발을 전담하는 ‘인포테인먼트소프트웨어개발팀’을 남양연구소 차량 IT 개발센터에 신설하고 기본 구조에 해당하는 ccOS 아키텍처 설계를 완료했다.

현재 상용화 버전의 기준이 되는 ccOS ‘레퍼런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뮬레이션 테스트 등을 거쳐 2020년께 ccOS를 탑재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의 신차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차에는 운전자가 서비스센터를 찾아갈 필요 없이 무선 네트워크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Over the Air)를 비롯한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적용을 검토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리눅스 기반의 제니비(GENIVI) 등 오픈 소스를 활용,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cc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및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와 △지능형 원격 지원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 등 현대·기아차가 중점 추진 중인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 및 서비스의 확장성을 제고하고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자동차가 네트워크에 연결된 고성능 컴퓨터로 발전하게 됨에 따라 대두되고 있는 해킹 등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안 기술 개발에도 집중한다.

최근 자동차 해킹으로 인한 차량 도난, 개인 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차량 조작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향후 자동차 보안 문제는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 진보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ccOS의 개발은 차종 간 호환성이 강화된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어,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안정성 제고는 물론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시장조사 기관 BI인텔리전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9200만대 중 75% 수준인 6900만대가 무선이동통신과 연결된 커넥티드 카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독자적인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 및 고신뢰성을 확보한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개발해 기술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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