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9사단 장병, 군인정신으로 위험에 빠진 노인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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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9사단 장병, 군인정신으로 위험에 빠진 노인구해
  • 김동기 기자
  • 승인 2016.10.28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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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조치로 노부부의 행복을 지켜낸 39사단 남해대대 정상은 대위(사진 오른쪽)와 성기호 하사.(사진=39사단)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임무수행 중이던 군인들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노인의 귀중한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육군 39사단 남해대대에 복무중인 정상은 대위와 성기호 하사이다.

이들은 지난 달 27일 임무수행 중 남해터미널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확인해보니 현장에는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할아버지와 함께 옆에서는 울고만 있는 할머니가 계셨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할머니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할아버지가 휠체어와 함께 넘어져 머리와 얼굴에 많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모여 있던 사람들도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런 조치를 못하고 있었다. 정 대위는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하였지만 시간이 지체 될 것으로 판단하여 성하사와 함께 할아버지를 자신의 차량에 태운 후 남해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이송하였다.

많은 출혈로 목숨이 위험 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지만 정 대위와 성 하사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부상자는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 16일 퇴원하였다.

이 같은 사실은 사고자 정찬열(74)씨와 그의 자녀들이 부대에 직접 전화해 “평생 잊지 못할 은혜다”며 고마움을 표하면서 알려졌다.

정상은 대위와 성기호 하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목숨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어르신 건강이 빨리 회복되어 기쁘고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대위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14년, 정 대위는 물에 빠진 낚시꾼의 목숨을 살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시민영웅상’을 받은 바 있어 국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군인상을 실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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