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누적매출 13조4386억원·영업이익 750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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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분기 누적매출 13조4386억원·영업이익 7507억원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0.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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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문 수익성 대폭 개선으로 견고한 경영실적 달성
해외대형공사 및 국내주택수주 통한 성장성 확보 전망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외 대형공사 매출확대와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13조4386억 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7507억 원, 당기순이익은 6.8% 감소한 3903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 실적은 매출 4조4641억 원, 영업이익 2751억 원, 당기순이익 13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1% 증가했으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 16.8%로 감소했다.

국내외 대형 현장의 경우 매출 확대와 해외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의 본격적인 진행과 현대케미칼 혼합 자일렌 공사,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등 국내 현장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해외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해외 부문 원가율을 1.0%p 개선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원화 강세 및 과징금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미청구공사를 지속적으로 줄여가며 시장 신뢰를 확대해 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미청구공사 금액 3조6089억 원은 전년 말 4조2658억 원 대비 6568억 원이 줄어든 수치다.

또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7.7%p 증가한 174.8%,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11.4%p 개선된 148.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수주의 경우 저유가 여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11조8777억 원을 기록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등을 수주하며 중동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4분기에는 사우디·에콰도르 등에서 대형 공사 수주가 기대되고 있어 수주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말 현재 수주잔고는 65조515억 원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현대건설은 해외 중동 및 신흥시장의 대형 공사와 국내 현대차 사옥(GBC) 및 주택 수주 등을 통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부문에서의 지속적 수익성 개선과 미청구공사의 대폭 감소 등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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