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볏짚 되돌려 주기 사업' 토양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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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볏짚 되돌려 주기 사업' 토양환경 개선
  • 윤형록 기자
  • 승인 2016.10.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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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제공

[매일일보 윤형록 기자]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친환경적인 고품질 쌀 생산 기반조성을 위해 유기물이 풍부한 볏짚을 다시 논으로 되돌려주는 지력증진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볏짚 되돌려 주기 사업은 토양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친환경농업으로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볏짚은 토양유기물과 양분함량 증가, 벼 생육 활성화, 미질 개선을 통한 밥맛 향상 등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보약이 된다.

군에 따르면, 고흥만간척지를 중심으로 식량 증산을 목표로 미곡 중심 작부체계로 과도한 화학 비료를 사용하여 미곡 수확량은 늘었지만, 지력이 떨어지는 등 토양환경이 악화돼 가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벼 생육환경에 악영향을 미쳐 깨씨무늬병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여 쌀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볏짚을 논에 사용하는 것이 양질의 유기물을 토양에 되돌려 주는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볏짚 환원을 통해 토양환경 개선에 참여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군은 10a당 볏짚 생산량 600kg의 가치는 유기물 174kg, 요소 9.3kg, 용과린 28.5kg, 염가 34kg, 규산 252kg 등을 함유하고 있어 유용미생물 증식에 영향을 주어 토양환경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지력증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고의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토양을 되살리는 지속가능한 농토배양 기술이 실천돼야 한다”며 “앞으로 2∼3년 주기로 볏짚을 환원해 주고 볏짚을 수거한 논에는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부족한 유기물을 보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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