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야, 아파트야?” ‘크로스오버 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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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 아파트야?” ‘크로스오버 아파트’ 눈길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0.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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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습식 화장실, 보조 주방, 테라스, 조식·브런치 제공까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 ‘차별화 전략’ 경쟁
지난 3월 33.6대1의 경쟁률로 완판을 기록한 삼성물산 ‘래미안 블레스티지’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 모습. 사진=삼성물산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건설사들이 차별화 된 아파트 공급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크로스오버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크로스오버 아파트는 호텔,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택별 경계를 없애고 실용성 등 여러 장점만을 모아놓은 신 개념 아파트다. 특히 호텔의 고급스러운 특화 설계 및 서비스와 단독주택의 테라스 구조를 결합시킨 형태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3월 317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만660명이 몰린 삼성물산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경우 호텔식 조식 서비스와 브런치 제공을 특징으로 한다. 이 단지의 경우 계약 5일 만에 평균 3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5일 분양한 대우건설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는 호텔 화장실처럼 샤워실과 세면대 공간을 따로 두는 식으로 건·습식 분리 구조를 선보였다. 또 펜트하우스에 주로 적용되는 보조주방도 배치됐다.

특히 이 단지는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평균 3.91대1이라는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처럼 호텔식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의 장점을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아파트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8월 금강주택이 공급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은 다산신도시 최초로 모든 가구에 ‘룸테라스’를 적용했다. 이 같은 특징으로 계약 5일 만에 평균 21.7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금강주택은 오는 14일 다산지금지구 B7블록에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도 안방 룸테라스와 4베이, 4룸 혁신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오는 14일 다산지금지구 B7블록에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도 안방 룸테라스와 4베이, 4룸 혁신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GS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첫 뉴스테이 아파트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도 평균 26.3대1이라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크로스오버 아파트 인기를 확인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생활반경과 니즈를 잘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고급화된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청약 경쟁률부터 뜨거운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여러 건설사들이 치열한 분양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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