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고공행진에 오피스텔도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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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고공행진에 오피스텔도 ‘무한변신’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0.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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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강 등 수변지역에 오피스텔 공급…투자가치 ‘쑥’
분할구조의 소규모 실속형 ‘섹션 오피스텔’ 인기몰이
서울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전경.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저금리 기조 속 수익형 상품에 관심이 쏠리면서 수익형 부동산들이 대규모로 쏟아지고 있다.

11일 한 부동산 전문 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분기 전국 상가 수익률은 연 3.7%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연 4.4%로 최근 7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 중 오피스텔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부담이 적은 가격과 저금리로 인해 예금·적금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유동인구와 배후 수요 확보가 가능한 대규모 단지의 인기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강이나 호수 등 수변에 위치한 수익형 부동산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변 지역의 경우 휴식, 여가 등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 하나의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우수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수익형부동산들의 몸값이 치솟는 상황 속에서 수도권 수변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으면서 괜찮은 입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또 다른 수익형 부동산으로 섹션오피스가 떠오르고 있다.

규모가 큰 업무용 사무실을 원하는 크기로 소규모 분할해 공급하는 섹션오피스는 적은 투자금으로 시작할 수 있고 업종 제한이 없다는 것이 눈에 띈다.

작은 크기로 분할이 가능해 벤처 창업, 세무서, 법무소 등에 적합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대표 지역으로는 상암DMC,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판교 테크노밸리, 문정지식산업단지, 세종시 등이 해당한다.

이처럼 섹션오피스는 투자 장벽이 낮은 반면 공실이 발생한 위험도 적지 않다. 때문에 공실 우려가 높은 지역에 무리해서 투자한 경우에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의 과잉공급으로 앞으로는 현재보다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래도 오피스텔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공급 확대와 공실 문제 등을 정확히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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