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또 올랐다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또 올랐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0.10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첫째주 0.32%↑…올해 두 번째로 높아
서초·강동·목동 ‘재건축 아파트’ 중심 오름세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주 0.32%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가을 이사철 수요에 강남권 분양열기가 더해지면서 오름세가 계속된 것.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첫 주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32% 올라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가을 이사철 실수요 영향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서대문 0.60% △양천 0.55% △용산 0.54% △서초 0.53% △강동 0.52% △은평 0.46% △송파 0.42% △노원 0.29% △강서 0.28% △동작 0.28% 순으로 올랐다. 서대문은 비교적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특히 서초와 강동은 분양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 ‘아크로리버뷰’와 강동 ‘고덕그라시움’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면서 주변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천은 여전히 목동신시가지 일대의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를 비롯해 목동신시가지14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 목동신시가지7단지 등이 모두 올랐다.

신도시는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적은 가운데 매도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위례 0.29% △일산 0.20% △동탄 0.19% △판교 0.18% △분당 0.15% △평촌 0.13%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 0.48% △광명 0.25% △하남 0.23% △고양 0.20% △시흥 0.18% △파주 0.14% △부천 0.12% △안양 0.11% △수원 0.10% △인천 0.09%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 이사 수요가 꾸준해 오름세가 이어졌다. 과천, 의왕, 성남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금주 전세가격은 서울이 0.13%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8%, 0.09% 올랐다.

서울은 △서대문 0.39% △용산 0.29% △동대문 0.28% △양천 0.26% △중랑 0.25% △은평 0.24% △구로 0.19% △중구 0.19% △성동 0.19% △강남 0.15%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 0.18% △판교 0.16% △분당 0.14% △광교 0.09% △평촌 0.06% △위례 0.05% △일산 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동탄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 0.49% △의왕 0.25% △성남 0.19% △하남 0.15% △남양주 0.14% △파주 0.13% △부천 0.12% △수원 0.11% △고양 0.09%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의 경우 주공6단지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것이 상승 원인으로 꼽혔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며 “집단대출의 소득 확인과 총체적상환능력(DSR)심사가 적용되고 주택시장의 과열양상이 지속될 경우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책도 나올 수 있어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