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단식투쟁’ 이정현 병문안에도 갈등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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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단식투쟁’ 이정현 병문안에도 갈등불씨 여전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0.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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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간 대화 나눠 “쾌유 하시라”…화해 제스처
‘정세균 방지법’ 등 여야 대치전 2R 가능성도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일 계룡대에서 열린 제 68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인사를 한 뒤 돌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3일 단식 투쟁을 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문병하면서 협치의 제스처를 취했다.

정 의장은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이날 이 대표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쾌유하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일)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복귀와 관련 정 의장이 내놓은 입장문에서도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복귀결정을 환영하며 이 대표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가 개선될지는 미지수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 과정에서 정 의장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정 의장을 형사고발과 헌재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 의장에게 의회주의 파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형사고발에 대해서도 취하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당장 이와 관련 여야 갈등이 증폭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해임건의안 사태와 관련 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정 의장의 소속 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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