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페레스의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9월 28일 별세한 시몬 페레스 전 대통령의 조문특사단장으로 장제원, 지상욱 의원과 함께 29일 출국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자치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한 오슬로 협정(1993년)을 주도해 45년간의 분쟁을 종식시켰으며, 중동 평화를 이끌어낸 공을 인정받아 199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대통령 퇴임 이후(2007년 ~2014년)에도 ‘페레스 평화센터’를 운영하며 활동을 계속하는 등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로 평가 받고 있다.
장례식은 30일 예루살렘에서 국장으로 치러지며, 미국의 버락 오바마대통령, 빌 클린턴 전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 영국의 찰스 왕세자, 메르켈 독일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캐나다 총리 등 각국 전·현직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이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도 성명을 내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폭력을 종식하고 평화 공존을 이룬 중동의 사례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중동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페레스의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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