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고부가 스펀본드 증설···“수익성 한 차원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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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고부가 스펀본드 증설···“수익성 한 차원 높인다”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9.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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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 2위 진입, 2020년까지 매출 2000억원 목표
코오롱인더 스펀본드.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400억원을 투자해 스펀본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스펀본드는 주로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이나 폴리에스터(Polyester)를 방사한 후 열을 가해 접착해 만드는 부직포의 일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신규로 증설되는 라인은 내달 착공에 들어가 2017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라인이 완공되면 스펀본드 부문에서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생산물량으로는 연간 2만2000톤으로 단일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현재 생산량은 1만6000톤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펀본드 증설 결정에 대해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에 새롭게 적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는 자동차 하부의 굴곡형태를 정확히 구현하면서 동시에 내구성을 확보해야 한다. 기술장벽이 높아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7년부터 10여 년간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지난해 5월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펀본드 사업을 총괄하는 최영백 상무는 “이번 증설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스펀본드의 수익성 및 규모 확대를 한 차원 높일 것”이라며 “현재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 사업에 빠르게 진입하여 신규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폴리에스터 스펀본드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이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3위권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증설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2위로 올라 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펀본드 적용분야를 다양화하고 증설과 판로확대를 통해 스펀본드 매출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 원대로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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