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그룹, 화장품 진출 1년…정우현 승부수 ‘통했다’
상태바
MPK그룹, 화장품 진출 1년…정우현 승부수 ‘통했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6.09.27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인터트레이드 상반기 매출 239억·영업익 55억
한강인터트레이드 인수 1년 만에 흑자 전환, 사업경쟁력 강화 위한 코스닥상장 추진 중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정우현(사진) MPK그룹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 MPK그룹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급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MPK그룹이 지난해 9월 인수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인 한강인터트레이드가 그룹 내 실적 향상을 이끌고 있는 것.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강인터트레이드의 약진으로 MPK그룹은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1244억원, 영업손실 48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770억37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MPK그룹 측은 분석했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올 상반기에만 239억39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43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 289억3800만원, 영업이익 76억8100만원, 당기순이익 59억6100만원을 상기하면 1년치 매출을 반년 만에 달성한 셈이다.

이에 MPK그룹은 올해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은 순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총 13개 브랜드를 독점 수입·유통하는 회사로, 자체 매장 대신 드럭스토어나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메이크업 브랜드 ‘키스미’는 올리브영과 왓슨스에서 마스카라 부문 판매 1위를 차지, 매달 20만개 이상씩 판매되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최근에는 메이크업 외 화장품 점유율 확보를 위해 코팩·트러플 패치·시트 마스크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엘리자베스코팩'은 헬스&뷰티 스토어 내 코팩 중 매출 규모 면에서 1위를 유지하며, 드럭스토어 내 인기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입 유통사업 외에도 자체 시그니처 브랜드 개발과 유통에도 힘을 쓰고 있다. 현재 전문 아웃소싱 업체들과 신규 브랜딩 협의를 통해 토탈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해외 진출 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미스터피자와의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MPK그룹 측 설명이다.

한편 MPK그룹은 한강인터트레이드의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스팩회사인 SK제2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