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시장, 2000년 이후 ‘최대 물량’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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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분양시장, 2000년 이후 ‘최대 물량’ 쏟아진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9.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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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比 수도권 761.8%↑, 지방 89.8%↑… 9만6천여 가구
‘중도금대출보증건수 강화’·‘부채원리금상환비율’ 연내 도입
2000년 이후 동월 분양물량 및 전월 대비 10월 분양예정물량 비교. 사진=부동산114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오는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9만6855가구로 2000년 이후 동월 대비 최대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역별 10월 분양 물량의 경우 수도권은 7834가구인 전월 대비 761.8% 증가한 6만7516가구, 지방은 89.8% 증가한 2만933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추석연휴를 피해 9월 분양예정이었던 물량을 10월로 미루면서 증가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에는 전국 물량 9만6855가구 중 70%가 수도권에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5’ 1562가구(일반분양 875가구)등 전체 1만296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메이플타운푸르지오’ 4030가구(일반분양 1405가구)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더샵레이크에듀타운’ 1538가구 등 전체 4만5434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2만933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반곡동 ‘세종더샵예미지’ 1905가구 등 6208가구를 분양한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중동 ‘창원중동유니시티데시앙’ 3233가구 등 504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외 △충북 3518가구 △경북 3516가구 △강원 3287가구 △울산 3215가구 △부산 1432가구 △전북 1134가구 △대구 1128가구 △제주 426가구 △대전 308가구 △충남 120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예정물량이 포진해 있다.

한편 최근 청약시장의 과열현상과 가계부채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오는 10월 1일 입주자모집공고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인당 중도금대출 보증건수를 최대 4건에서 2건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총부채상황비율(DTI)보다 더 강력한 대출규제인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2017년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예정보다 앞당겨 연내 시행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분양시장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도심지나 신도시, 택지지구 입지의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에서 수요가 집중돼 청약경쟁률이 계속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수도권 외곽이나 최근 공급이 많은 지역들은 분양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분양시장에 몰렸던 가수요가 일부 걷힐 것 같다”며 “기타대출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고 있는 예비청약자들은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 청약에 임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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