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미니금’으로 금시장 활성화 속도낸다
상태바
거래소, ‘미니금’으로 금시장 활성화 속도낸다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09.26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상장…현행 금 명칭은 ‘표준금’으로 변경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한국거래소가 KRX 금시장 활성화를 위해 ‘미니금’ 거래를 선보인다.

거래소는 오는 12월 중 금시장에 미니금 종목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금 종목의 인출 단위가 1㎏인데 반해 미니금은 100g 단위로 인출할 수 있는 종목이다.

인출 단위만 다를 뿐, 면세 혜택과 유동성 공급자(LP) 제도, 당일 결제 등 다른 금 투자수단보다 우월한 KRX 금시장 제도를 그대로 적용한다.

미니금 상장의 목적은 소규모 귀금속 사업자와 일반 투자자의 인출 수요에 부응함으로써 KRX 금시장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거래소 측은 미니금 상장과 관련 “일본과 중국 등 국외에서도 다양한 중량의 금이 상장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미니금 상장에 따라 현행 금 종목 명칭은 ‘표준금’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에 앞서 거래소는 KRX 금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참여 범위를 실물사업자에서 증권사, 일반 투자자 등으로 확대하는 LP 제도를 도입했고, 지난 12일부터는 협의대량매매 결제 방법을 실시간에서 경쟁매매와 동일한 1일 1회 통합결제 방식으로 개선했다.

또 거래소 금시장 유동성 공급과 관련한 거래 체결분에 대해서는 예탁결제원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고, 현행 5단계인 우선호가 공개 범위도 10단계로 확대했다.

KRX 금시장은 장신구로서의 금이 아닌 순금이라는 물질을 거래한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과 유사한 속성을 지닌다.

금을 반복해서 사고 팔 수 있어 금반지 매매와는 다른 새로운 강점을 지니고 있다.

KRX 금시장은 관세 면제와 법인세 공제 혜택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금을 매수하고 가장 높은 가격에 환금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거래소 측은 “2014년 3월 개설된 KTX 금시장이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첫해 일 평균 5.6kg에 불과하던 거래량이 지난해 8.9kg, 올해는 15.7kg으로 성장했다”라며 “금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