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야행으로 환하게 빛나는 가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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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야행으로 환하게 빛나는 가을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9.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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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6일, 지난 5월 서울 정동야행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강릉 청주 등 5~8월까지 10개 시․도에서 서로 다른 일정으로 야간에 첫 선을 보인 <2016 문화재 야행(夜行)>사업에 65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펼쳐진 야행(夜行)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7개의 주제에 맞춰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밤시간과 접목한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이다.

문화재 야행을 통해 문화재 시설 등 166여 곳을 야간에 개방돼 닫혀 있던 문화재에 생명력을 불어놓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순천향교 대성전(순천) 등 7개 문화재 등을 처음으로 야간에 공개했다.

첫 공개한 7개 문화재 등은 미국대사관저 영빈관과 성가수녀원(서울 중구), 임당동 성당(강릉), 신흥동 일본식 가옥 내부(군산), 순천향교 대성전(순천), 계산성당 역사문화관과 제일교회 역사관(대구)등 이다.

문화재 야행은 지금까지 낮에 주로 관람하던 문화유산을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로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낮의 모습과 전혀 다른 문화재 풍경을 관광객에게 보여주고,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 형성에 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30일부터 다시 한 번 막을 올린다. ‘전주야행 천년벗담’(9.30.~10.1.), ‘피란수도 부산야행’(9.30.~10.1.)을 시작으로 ‘부여 사비야행’ (10.7.~8.), ‘경주 천년야행’(10.21.~23.), ‘서울 정동야행’(10.28.~29.)등이 차례로 열려 지역 곳곳을 다시 한 번 문화재로 환하게 밝히며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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