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20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 7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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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20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 7조원 달성”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9.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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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8개 회사서 82개 프로젝트 수주…누적 금액 36조원
연내 폴란드 공장 착공…세계 첫 글로벌 4각 생산체제 구축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확고한 일등 지위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LG화학은 2020년 전기차 배터리분야에서 7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LG화학은 현재까지 총 28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2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재 누적 수주 금액이 36조원을 돌파했다.

수주 금액 중 2015년까지 발생한 누적 매출 약 2조원을 제외하면 수주 잔고는 34조원 수준이다.

올해 말부터 출시되는 2세대 전기차(300km이상 주행) 시장에서만 30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2018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올해(1조200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3조7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향후 2020년 7조원 등 연평균 55%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차별화된 선제적 R&D를 통해 향후 현재 주행거리보다 2배 이상 갈 수 있고, 충전시간도 20분 내로 이뤄질 수 있는 기술 등을 통해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시장에서의 수주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연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폴란드 공장이 건설되면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한국 오창-미국 홀랜드-중국 남경-폴란드 브로츠와프’로 이어지는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순수 전기차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LG화학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고객 대응력을 한층 강화, 유럽과 북미 핵심 고객 등을 대상으로 3세대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럽지역 순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약 11만대에서 2030년 약 277만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차량하부에 장착이 가능한 낮은 높이(100mm 이하)의 모듈 및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수주가 확대되고 있어 LG화학은 원가 절감 및 고용량 셀 개발 기술의 강점을 통해  유럽 내 신규 고객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 미시간주에 위치한 LG CMI 생산법인과, LG CPI 연구법인 등의 현지 사업 거점을 활용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미 확보된 핵심 고객사들의 차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점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대규모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가격,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것”이라며 “성장이 본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2018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시장지위는 물론 기술력과 매출, 수익성에서도 확고한 일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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