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 국내 최초 피해아동을 형상화 한 마네킹 제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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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 국내 최초 피해아동을 형상화 한 마네킹 제작 '눈길'
  • 이창식 기자
  • 승인 2016.09.22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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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인식전환 위해 집중 홍보키로
광주경찰청 제공

[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광주지방경찰청(청장 강인철)은 지난 8일 광주에서 잦은 구타 등으로 생후 100일 된 남자 영아를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중상해)로 아버지 A(27)씨가 구속 되는 등 최근 광주지역에서는 아동학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22일 전했다.

아동학대는 특성상 피해자의 연령대가 낮고 가해자의 82.9%(15년 광주)가 친부모로 신고의무자 및 목격자 등 제3자의 신고가 중요하다.

특히, 광주는 아동학대 유형(15년)중 신체학대가 전체 253건 중 83건(32.8%)으로, 전국 1만 28건(14%)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아동학대 인식개선을 위한 대국민 홍보가 절실하다.

이에 광주지방경찰청(청장 강인철)은, 경찰청 주관 홍보 아이디어 전국 공모전에 '마네킹을 활용한 아동학대 인식전환 거리홍보' 아이디어를 제출, 최우수작에 선정되어 예산 1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피해아동을 형상화 한 마네킹 8개 제작과 아동학대 인식전환을 위한 슬로건을 SNS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충장로 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2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아동학대 마네킹을 활용 거리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 홍보담당관실 및 5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찰관, 홍보동아리, 시·교육청·동구청 및 아동보호전문기관,굿네이버스,지역아동 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한편, 온라인 시민참여를 위해 광주경찰청 페이스북에서는 피해아동 마네킹 옆에서 인증샷을 찍어 응모하는 '마네킹 인증샷' 이벤트를 오프라인 행사와 더불어 함께 진행한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충장로 축제기간동안 충장로 우체국 일원 상가 입구 등에 전시해 상인회와 시민·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아동학대 인식전환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마네킹 홍보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다중이 운집하는 버스터미널, 대형 마트 등을 선정하여 게릴라 형식의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인철 광주지방경찰청장은, “일방적 홍보방식에서 탈피하여 창의적인 현장홍보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체감하고 공감하는 아우름 홍보를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부처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확산 시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관심·신고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가 확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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