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 회장, 늦어도 13일까지 사재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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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늦어도 13일까지 사재출연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9.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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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대란 해결을 위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약속한 400억원 사재출연이 곧 집행된다.

한진그룹은 9일 “조양호 회장의 400억원 사재출연과 관련해, 금융기관에 ㈜한진 및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늦어도 오는 13일까지는 실제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진그룹은 “사안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600억원 선집행 후 해외터미널(롱비치 터미널 등) 지분 및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취득하는 방식을 안건으로 8일 대한항공 이사회에 상정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해당 안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으나,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진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의 담보 취득이 불확실하다는 점, 배임으로 인한 법적 문제로 먼저 담보를 취득하고 난 후 600억원을 집행하자는 안을 고수해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10일 오전 이사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 6일 그룹 대책회의를 열고 해외터미널(롱비치 터미널 등) 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총 1000억원을 그룹 자체적으로 조달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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