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 개막에 앞서 1일(현지시간) 유럽향 전략 제품과 주요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약 1000여명의 글로벌 미디어가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유럽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상의 전환과 혁신으로 유럽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데이비드 로우즈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이 유럽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비중 있게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D 프린팅 업계 선두주자인 ‘메이커봇’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유럽 5개 지역 학교에서 3D 프린터 관련, 교사와 학생에게 기술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유럽 연합(EU) 집행 위원회가 운영하는 ‘디지털 일자리 연합’을 통해 40만명 가량의 청년층을 지원하는 계획을 2016년 말까지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데이비드 로우즈는 “삼성전자는 IFA에서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좀 더 발전시켜 혁신과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제품들로 일상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퀀텀닷을 연구해 지난해 카드뮴 없는 친환경 퀀텀닷 SUHD TV를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제이슨 하트러브 나노시스 CEO는 연사로 나와 “퀀텀닷은 그 무한한 발전 가능성 때문에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아 수명이 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영국, 스웨덴 등에서 진행 중인 퀀텀닷 SUHD TV ‘10년 번인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미국, 러시아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유럽향 퀀텀닷 SUHD TV 라인업을 소개했다. 지난해 14개 모델이었던 퀀텀닷 SUHD TV는 19개로 라인업이 확장됐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퀀텀닷 모니터 두 모델도 공개한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프리미엄 HDR 콘텐츠 파트너십과 콘텐츠 플랫폼인 스마트 허브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TV 플러스 서비스의 미국 유럽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애트모스 사운드바의 유럽 출시를 알리고 삼성이 UHD TV, UHD 블루레이플레이어와 함께 프리미엄 UHD 홈 엔터네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임을 천명했다.
유럽은 전체 가전시장에서 빌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삼성의 빌트인 라인업 강화가 시장의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빌트인’, ‘블랙라인’, ‘컨템포러리 라인’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패밀리허브를 유럽에 확산시키기 위해 유럽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2도어 상냉장·하냉동(BMF) 타입의 냉장고에 패밀리허브를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 패밀리 허브는 소비자의 요구와 스마트 트렌드를 바탕으로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계속 진화한다는데 차별점이 있다.
식자재 주문과 관련해 삼성 패밀리 허브와 협업을 하고 있는 ‘이탈리’의 글로벌 e커머스 부문 CEO인 안드레아 카살리니는 “이종업체간 협업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무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애드워시’의 유럽향 신규 라인업인 콤보와 슬림도 공개했다.
데이비드 로우즈는 “삼성전자는 기술을 통해 삶과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