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에 각 세워온 秋 “다 잘되자고 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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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에 각 세워온 秋 “다 잘되자고 한 얘기”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9.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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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린다…이어달리기 자세로 하겠다”
金 “국민들 이미 경제민주화 인식 강해져” 실천론 강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전·현직 지도부 조찬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대화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당 대표 경선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 각을 세워온 추미애 대표가 1일 “다 잘되자고 한 얘기였다”며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추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지도부들과 조찬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잘되자고 하는 얘기가 정돈이 안된 채로 흘러나갔다면 이해를 좀 해달라”며 이같이 사과했다.

추 대표는 앞서 전당대회 당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등에서 김 전 대표와 다른 입장을 취하며 거센 공세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추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김 전 대표의 역할이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아니냐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추 대표는 “집권을 향한 단일한 목표 속에서 대표님의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또 “이어 달리기를 한다는 자세로 하겠다”며 “김 전 대표가 비대위원과 잘 다져놓은 것을 바톤을 이어받아 지지자들에게 안정감을 주면서 집권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당 운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때보다 국민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인식이 강해졌다”며 “경제사회 여건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우리가 잘 이끌면 내년 대선까지 아마 큰 무리 없이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그는 “기본적으로 선거 여러번해서 잘 알겠지만 지금 우리나라 대선을 앞두고 우리 일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사회 현상이 어떤지를 우리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이미 경제민주화 프레임이 완성돼 있다. 내용을 어떻게 충실히 이끄냐는건데 최소한 이번 정기국회 내년 대선까지 경제민주화 몇개 법안 상징적인 것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경제민주화 실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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